▲ 카이리 어빙.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카이리 어빙 없이 7차전을 치러야 한다.

브루클린 네츠는 20일 아침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홈인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밀워키 벅스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격돌한다.

시리즈 전적은 3승 3패. 여기서 지면 시즌은 그대로 끝난다.

7차전은 브루클린 홈에서 펼쳐지지만, 현재 분위기는 밀워키가 잡고 있다. 브루클린은 부상 그림자를 걷어내지 못했다.

어빙은 이번에도 결장한다. 지난 4차전 도중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발을 밟아 오른쪽 발목을 다친 어빙은 이후 코트에 돌아오지 않았다. 5, 6차전을 모두 빠졌다.

브루클린에서 계속 치료에 전념하고 있지만 당장 뛸 몸 상태가 아니다. 스티븐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19일 "어빙은 7차전에 뛰지 않을 것이다. 아직 코트로 오기까지는 거쳐야할 과정들이 남아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다면 어빙이 돌아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부상 정도가 아주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제임스 하든은 7차전 출전이 예상된다. 다만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은 그대로다.

케빈 듀란트의 체력 부담도 걱정이다. 듀란트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평균 39.3분을 뛰었다. 밀워키와 시리즈에선 2차전을 제외하고 모두 40분 이상을 소화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고 돌아온 듀란트다. 무리한 출전시간은 부상 재발 및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밀워키 상황은 브루클린보다 나은 편이다. 팀 주축인 야니스 아데토쿤보, 크리스 미들턴, 즈루 할러데이가 다 건강하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단테 디빈센조가 아쉽지만 브루클린에 비해 전력 누수가 덜하다.

브루클린으로선 홈코트 이점에 기대를 건다. 6차전까지 홈팀이 모두 이겼다. 듀란트는 지난 6차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난 영웅이 될 생각이 없다. 나 혼자 잘한다고 이길 수는 없다"며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