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면스 트리플A로 간 양현종에게 빅리그 복귀 기회가 다시 올까.
텍사스 홍보부문 최고 책임자 존 블레이크는 20일(한국시간) 양현종 트리플A행 소식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양현종은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간다. 그는 지난 17일 옵션을 활용해 마이너리그로 갔고, 지난 18일 양도지명됐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40인 로스터를 유지하면서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그러나 18일 텍사스가 LA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오른손 투수 데니스 산타나를 영입했다.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필요했고, 텍사스는 양현종을 양도지명했다.
올 시즌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택시 스쿼드를 거쳐 빅리그에 입성한 양현종은 8경기에 등판(4경기 선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았지만,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고, 끝내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20일 양현종 트리플A행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양현종이 트리플A 라운드락에 배정됐다어느 팀도 양현종 웨이버에 대한 클레임을 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어 "양현종은 몸부림을 쳤지만, 올해 29이닝 동안 19탈삼진, 15볼넷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양현종이 트리플A로 갔지만, 언젠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텍사스 팀 사정상 선발투수나 롱릴리프 투수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체는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뎁스는 궁핍하다. 양현종의 올 시즌 언젠가는 텍사스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양현종은 빅리그에서 첫승을 목표로 다시 뛸 생각이다. 양현종 측근은 19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그렇잖아도 오늘 통화를 했는데 양현종이 다시 한 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더라. 현재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 팀에 내려가 있는데 오늘도 여기서 루틴대로 훈련을 했다. 통역도 함께 가 있다.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빅리그에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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