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영화배우 '드웨인 조선' 금광산(45)은 다음 달 3일 <로드몰 로드FC 058>에서 맞붙는 '야쿠자' 김재훈(31)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안색이 너무 안 좋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싸우기 전에 먼저 건강 검진을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할 정도.
김재훈은 2018년 5월 아오르꺼러에게 KO로 진 뒤 경기를 뛰지 않고 있다. 생업 때문에 운동에 전념하지 못하니 체중이 160kg까지 불었다.
무엇보다 어두워진 안색이 눈에 띄었다. 팬들은 "김재훈 얼굴을 봐라. 어딘가 안 좋은 게 틀림없다"며 "출전을 말려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고 있다.
김재훈이 드디어 건강 검진을 받았다. 로드FC 지정 병원 '원주 정병원'에서 △머리 CT검사 △폐 검사 △혈압 검사 등을 받아 몸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했다.
의외로(?) 모두 정상이었다.
로드FC 케이지 닥터 정우문 원장은 "머리 CT를 찍었는데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심전도 검사도 했는데 지극히 정상으로 나온다. 심장 기능이 괜찮다는 얘기다. 흉부 검사에서도 폐에 이상 소견이 없다"고 말했다.
한 가지 우려는 몸무게와 체지방. 정 원장은 "다만 체중은(조절해야 한다)…. 혈압은 130~70이니까 정상이다. 일반 사람들보다 심폐 기능이 더 좋고 건강하다"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김재훈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온라인에 올라온 글) 90%가 건강 이상설이다. '저 사람 죽겠다'는 얘기도 있다. 원장님이 결과를 말씀해 주셨으니, 오늘부터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웃었다.
김재훈은 2014년 5월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박현우→아오르꺼러→허재혁→아오르꺼러에게 차례로 KO패 했다. 전적 4전 전패.
이번에야말로 프로 첫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다. 상대 금광산은 영화배우 출신으로 격투기 경기 경험이 없다. 1976년생으로 1989년생 김재훈보다 13살이나 나이가 많다.
김재훈은 정 원장에게 승리를 약속했다. "이때까지 케이지 위에서 (KO당하고) 누워 있을 때만 원장님을 뵀다. 이번엔 서서 경기를 마치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훈이 출전하는 <로드몰 로드FC 058>은 다음 달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에서 황인수와 오일학이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대결한다. 이 대회는 SPOTV에서 생중계한다.
■ 로드몰 로드FC 058
2021년 7월 3일 창원체육관
[미들급 타이틀전] 황인수 vs 오일학
[무제한급] 김재훈 vs 금광산
[미들급] 최원준 vs 임동환
[페더급] 박해진 vs 오두석
[라이트급] 박시원 vs 김태성
[밴텀급] 양지용 vs 이정현
[페더급] 이성수 vs 박진
[60kg 계약 체중] 김영한 vs 최세르게이
[플라이급] 서동수 vs 김우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보> 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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