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자신에게 온 첫 인플레이 타구에 손가락을 다쳤다. 생각보다 크게 튄 타구가 피할 틈도 없이 오른손으로 날아왔다. 1루 송구는 무사히 해내며 후속 동작을 마쳤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교체됐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1일) 휴식을 취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빠지는 대신 김하성이 남았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라 김하성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하위 타순에 배치됐지만 1회부터 타석이 돌아왔다. 

샌디에이고는 토미 팸의 선두타자 2루타를 시작으로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타점 2루타, 매니 마차도의 3점 홈런으로 4타자 만에 4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우리아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 볼넷을 얻었다. 

4-1로 점수 차가 좁혀진 3회에는 1사 1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우리아스가 오른손타자를 상대로 결정구로 쓰는 커브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크로넨워스의 2점 홈런으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두 번째 투수 필 빅포드를 상대로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이번에는 95마일(약 153km) 바깥쪽 패스트볼에 헛스윙하고 말았다.  

6회 수비에서는 샌디에이고 코칭스태프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순간이 있었다. 2사 후 윌 스미스의 땅볼을 잡으려다 오른손에 공을 맞았다. 김하성은 떨어진 공을 주워 1루에 송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 선발투수 다르빗슈 타석에서 호스머를 대타로 내보냈다. 7회 수비부터 호스머가 1루를 맡았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이동하고, 김하성은 투수 팀 힐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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