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소리.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의 배우 문소리가 스스로 '미치지 않고서야'라고 할 만한 순간으로 데뷔작 '박하사탕'의 오디션과 결혼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23일 오후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소리는 이날 드라마 제목인 '미치지 않고서야'를 곱씹으며 '미치지 않고서야' 벌일 수 없었던 일로 연기를 업으로 택한 것을 꼽았다. 그는 "저는 전공자도 아니었고, 누가 봐도 '와 영화배우다' 싶은 외모도 아니었다. 그런데 혼자 '박하사탕' 오디션을 보러 간 게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싶은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문소리는 "영화감독이랑 결혼한 것도 미치지 않고서야…"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문소리는 영화 '지구를 지켜라'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1987'의 장준환 감독과 2006년 결혼했다. 

문소리는 이내 "행복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결혼이라는 것도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고 하는 것인데 다행히 (남편은) 저와 잘 맞는다. 그때는 잘 모르고 했다. 6개월 1년 만나고 뭘 잘 알아서 결혼했겠나"라고 웃음지었다.

그는 "인생의 큰 일들은 거기에 미친 것"이라며 "사랑에 미친 것이고 연기에 연극에 미쳐서 남들이 뭐라 하든 그것을 꿋꿋이 한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 문소리는 ‘인사’라곤 1도 모르는 22년 차 개발자와 팀을 꾸려야 하는지독한 근성의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으로 분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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