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가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도우며 포효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코파 아메리카 우승후보 브라질이 콜롬비아 '늪 축구'에 고전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 봤습니다.

브라질은 24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콜롬비아를 만났습니다. 페루, 베네수엘라를 차례로 완파하고 2연승, 조 1위를 확보한 상황. 3연승 8강 진출로 상승세를 준비했습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가브리에우 제주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콜롬비아를 흔들었는데, 전반 10분 루이스 디아스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일격을 맞았습니다.

콜롬비아는 질식 수비로 브라질을 상대했습니다. 후반 20분, 네이마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했는데 야속하게 골대를 강타했습니다. 

브라질은 1945년 콜롬비아와 첫 맞대결을 시작으로 3패 밖에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홈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는데,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에서 패배할 위기에 몰렸습니다.

끝없이 두드리니 열렸습니다. 후반 33분, 피르미누가 콜롬비아 빗장 수비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환호도 잠시. 콜롬비아 선수들이 득점 과정에서 심판에게 맞았다며 7분 동안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추가 시간은 무려 10분이었습니다. 누구라도 승리할 수 있는 팽팽한 공방전. 승리의 여신은 브라질에 미소지었습니다. 카세미루의 짜릿한 극장골이 터졌는데, 킥오프 99분 만에 대역전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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