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박진영 영상기자] "맥스 할로웨이는 펀치 파워가 없다. 그러나 난 있다. 내가 할로웨이를 꺾을 수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은 맥스 할로웨이(29, 미국)를 원한다. 타이틀전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라고 보고 있다.

할로웨이는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이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타이틀을 빼앗기기 전까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전적 22승 6패.

펀치 수가 많은 볼륨 스트라이커로,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에선 무려 290방의 유효타를 터트렸다. 많은 팬들이 굳이 위험한 상대 할로웨이와 붙을 필요가 있냐고 걱정하는 이유다.

그러나 정찬성은 할로웨이를 꼭 만나고 싶어 하고, 이길 자신도 있다. 싸우게 된다면 댄 이게 경기와 다른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23일 영상 인터뷰에서 "할로웨이가 진짜 챔피언이다. 사실 할로웨이가 볼카노프스키를 이겼다고 본다. 예전부터 '이 선수랑은 꼭 싸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넌 오르테가한테 졌으니까, 할로웨이한테 안될 거다' 말하는데 그런 논리면 챔피언이 다 이기게 되는 거 아니겠나. 격투기는 하기 전까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내가 이게에게 했던 것 그대로 할로웨이에게 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 달라. 할로웨이와 할 때는, 다른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다. 할로웨이를 10년 전부터 봐 왔다. 어떤 전략으로 할지 충분히 머릿속에 그려진다. 통할지 안 통할지는 가 봐야 알겠지만, 나한테도 생각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에게 졌지만 이게를 잡고 톱 5 클래스를 증명했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타이틀전으로 갈 수 있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2위 오르테가는 올가을 만난다. 랭킹 1위 할로웨이와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다음 달 맞붙기로 했다가 할로웨이의 부상으로 경기가 연기됐다.

4위 정찬성은 다음 경기에서 이 네 명 중 하나와 붙는다. 어깨 부상을 치료하고 올해 안에 한 경기를 더 뛰겠다는 계획이다.

경기 중 빠졌다가 들어간 왼쪽 어깨는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박진영 영상기자
제보> lkd@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