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나토 모이카노는 정찬성의 벼락 같은 카운터펀치에 쓰러졌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헤나토 모이카노(32, 브라질)는 UFC 페더급 차세대 주자 중 하나였다.

2017년 7월 UFC 214에서 브라이언 오르케가에게 3라운드 길로틴초크로 져 프로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2018년 캘빈 케이터(판정승)와 컵 스완슨(RNC 서브미션승)을 연달아 잡고 순항 중이었다.

그러나 2019년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조제 알도에게 2라운드 TKO로 졌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겐 1라운드 TKO패 했다.

정찬성과 승부가 갈림길이었다. 정찬성의 날카로운 오른손 카운터펀치에 1분도 못 버티고 58초 만에 승리를 내주는 바람에 생애 첫 연패에 빠졌다.

반면 정찬성은 직전 야이르 로드리게스 경기 통한의 버저비터 KO패 아픔을 씻었다. 같은 해 부산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

모이카노는 연패 충격에서 라이트급으로 올라가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3월 다미르 하조비치를 RNC 서브미션으로 이기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다.

그런데 라이트급에서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파엘 피지예프의 펀치를 맞고 1라운드 4분 5초 만에 뒤로 벌러덩 누웠다. 경기를 끝낸 심판에게 괜찮다고 어필해도 소용없었다.

▲ 헤나토 모이카노는 현재 페더급 톱 5인 캘빈 케이터를 판정으로 꺾은 바 있다.

페더급 톱 5였던 모이카노는, 이제 페더급 랭킹에서도 라이트급 랭킹에서도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데뷔 후 12경기 11승 1무 무패였으나, 이후 7경기 3승 4패로 성적이 저조하다.

벼랑 끝에 서 있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오는 2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90 라이트급 경기에서 자이 허버트(33, 영국)를 꼭 이겨야 한다.

허버트는 영국 케이지워리어스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 지난해 7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프란시스코 트리날도에게 3라운드 TKO로 졌다. 전적 10승 2패. 모이카노보다는 한 수 아래 상대로 평가받는다.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언더독'이다.

모이카노가 허버트에게 지면 최근 5경기 1승 4패가 된다. UFC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로 몰린다.

UFC 파이트 나이트 190 메인카드 여섯 경기는 오는 27일 일요일 새벽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는 시릴 가네와 알렉산더 볼코프의 헤비급 경기, 코메인이벤트는 태너 보저와 오빈스 생프루의 헤비급 경기다.

출전 선수 전원이 계체를 통과하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90 메인카드

[헤비급] 시릴 가네 vs 알렉산더 볼코프
[헤비급] 태너 보저 vs 오빈스 생프루
[밴텀급] 하오니 바르셀로스 vs 티무르 발리예프
[페더급] 안드리 펠리 vs 다니엘 피네다
[웰터급] 니콜라스 달비 vs 팀 민스
[라이트급] 헤나토 모이카노 vs 자이 허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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