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재환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33)이 무릎 통증으로 이탈했다. 

두산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핸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시즌 11차전에 앞서 김재환과 함께 투수 워커 로켓과 박치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박정수, 박웅, 내야수 오재원을 불러올렸다. 로켓과 박치국은 팔꿈치 통증으로 오는 28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재환은 최근 무릎 통증을 관리하며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25일 잠실 롯데전 뒤 무릎 상태가 다시 나빠졌고, 최근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로 침묵이 길어진 터라 치료와 함께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4번타자 이탈은 악재다. 두산은 25일 롯데에 1-9로 지면서 33승34패 승률 0.493에 그쳐 7위로 내려앉았다.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60경기 시점에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6월 승률이 0.409(9승13패)로 리그 8위까지 떨어져 있다. 

김재환에 앞서서는 박건우(31)가 2군행을 통보 받았다. 박건우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333(195타수 65안타), 2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가장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는 타자였지만, 김태형 감독은 과감히 2군으로 내려보냈다. 당분간 두산은 두 주축 타자가 빠진 가운데 승수를 쌓아 나가야 한다. 

남은 선수들이 부담을 나누는 수밖에 없다. 두산 타자들은 경기에 앞서 전광판 영상으로 롯데 선발투수 최영환의 투구를 지켜보며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가운데 4번타자 없이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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