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오는 11일 더스틴 포이리에와 운명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는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의 초반 화력을 높게 친다. 그러나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보다 뒷심은 약하다고 평가한다.

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64 메인이벤트 포이리에와 맥그리거 3차전을 "지난 1월 2차전과 비슷한 전개가 아닐까. 1라운드에 끝난다면 맥그리거가 승리를 잡을 것이다. 2라운드로 넘어가면 포이리에가 이긴다"고 예상했다.

전 UFC 웰터급·미들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40, 캐나다)는 하빕과 생각이 좀 다르다.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와 재대결에서 보여 준 악바리 근성에 주목했다.

지난달 29일 트리스타짐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맥그리거는 재대결에서 잘 싸운다. 이번에 승리를 차지할 것 같다. 2라운드에 KO로 경기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2016년 3월 UFC 196에서 디아즈에게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맥그리거의 예상보다 디아즈의 맷집이 강했고 원투 스트레이트가 정교했다.

지고 못 사는 맥그리거는 곧바로 재대결을 신청했다. 디아즈를 초반에 끝낼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체력을 키워 장기전을 준비했다. 디아즈 스탠스의 약점을 공략하는 로킥을 비장의 무기로 가져왔다. 결국 2016년 8월 UFC 202에서 2-0 판정승을 챙겼다.

▲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1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UFC에서 처음으로 타격 KO패를 당했다.

지난 1월 포이리에의 카프킥에 호되게 당한 맥그리거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올 전망이다. 포이리에는 "같은 사우스포인 맥그리거 역시 카프킥을 찰 수 있다"고 그린다. 맥그리거는 예전 스타일로 회귀를 선언했다. 복싱 스탠스에서 업라이트 스탠스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리스타짐 헤드코치인 피라스 자하비는 '영혼의 단짝' 생피에르의 선택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쪽을 찍긴 어렵지만 그래도 고른다면 포이리에가 우세하다고 했다.

"난 사실 반반이지만, 생피에르가 맥그리거를 택했으니 난 포이리에를 택하겠다. 맥그리거의 펀치력은 페더급에서만큼 강력하지 않다. 5라운드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2차전에서 포이리에가 후반에 맥그리거를 잡을 수 있는 운영 능력을 증명했다. 포이리에는 1라운드 큰 왼손 펀치를 맞았지만 잘 버텼다. 심리적으로 포이리에가 왼손 펀치 대비가 더 잘 돼 있다. 맥그리거 왼손을 잘 안다"고 평했다.

이어 "포이리에가 3라운드에 승리할 수 있다. 2차전과 같은 양상일 것이다. 카프킥을 차서 맥그리거에게 대미지를 안기고 펀치로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했다.

포이리에와 맥그리거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승자가 모든 걸 다 가져가는' 3차전은 오는 11일 UFC 264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 UFC 264 주요 경기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
[웰터급] 길버트 번즈 vs 스티븐 톰슨
[헤비급] 타이 투이바사 vs 그렉 하디
[여성 밴텀급] 이레네 알다나 vs 야나 쿠니츠카야
[웰터급] 카를로스 콘딧 vs 맥스 그리핀
[웰터급] 니코 프라이스 vs 미첼 페레이라
[페더급] 라이언 홀 vs 일리아 토푸리아
[밴텀급] 션 오말리 vs 크리스 모우티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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