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크로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니 크로스(31,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국가대표팀을 떠난다.

크로스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에게 큰 타이틀이었던 유로 대회에서 마지막 우승이 추가되길 바랐고, 모든 걸 바쳤다. 난 유로2020이 끝나면 독일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었다"라며 독일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크로스는 2010년 3월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독일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에 전차군단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했고, 107경기에서 17골 19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대표팀 황금세대 멤버 중 한 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독일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 뒤에 유로 대회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16강에서 잉글랜드에 55년 만에 패배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요하임 뢰브 감독도 독일 대표팀을 떠나며 새로운 독일 대표팀 준비를 알렸다.

크로스도 마찬가지였다.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향후 선수 커리어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집중하고 싶었다. 오랜 시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나에게 많은 성원을 해준 팬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날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어줬던 뢰브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독일 대표팀과 작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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