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성남, 조영준 기자] 또 한 명의 피겨스케이팅 인재가 등장했다. 임은수(12, 응봉초)는 쟁쟁한 경쟁자인 김예림(12, 군포양정초)과 유영(11, 문원초)를 제치고 동게체전 최종 승자가 됐다.

지난달 초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 70회 전국남녀종합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임은수는 여자 싱글 시니어부 4위에 올랐다. 당시 175.97점을 받은 그는 아쉽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동계체전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선전하며 1위에 올랐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은 유영에게 쏠렸다. 유영은 11살의 나이에 이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 김연아'에 목말라 있던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유영의 출연에 흥분했다.

임은수는 유영의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임은수도 유영 못지않은 기대주였다.

임은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물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한다. 유영과 김예림은 모두 "임은수는 점프의 질이 높다"며 칭찬했다. 점프의 비거리가 좋고 성공률까지 뛰어난 그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프로그램 클린에 성공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는 1점의 높은 가산점을 받았다. 프로그램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점프를 뛰었다. 세 가지 스핀(플라잉 싯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임은수는 "러시아 선수들의 점프 수준을 봤을 때 트리플 악셀을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 언니처럼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다.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임은수가 보여 준 점프의 질과 기술 완성도는 뛰어났다. 앞으로 국제 대회 경험을 하며 성장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영상] 임은수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류도흔 촬영감독, 배정호 기자 편집

[사진] 임은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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