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대구FC가 이번에도 여유롭게 베이징 궈안을 잡았다. 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별리그 5차전에서 사실상 조 1위 싸움을 한다. '에이스' 세징야는 휴식 차원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구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베이징을 3-0으로 꺾었다.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 1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각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고, 2위 5개 팀 성적을 비교해 상위 3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 다른 팀 성적을 더 두고봐야겠지만, 1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승점 3점 차, 골득실 +14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대구는 황순민에게 최전방 공격수와 득점을 맡겼다. 이근호와 에드가가 2선에서 화력 지원을 했다. 오후성과 박한빈이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안용우와 장성원을 윙백에 배치했다. 수비는 박병현, 조진우, 김진혁이 포진했다. 골문은 최영은이 꼈다.

원 사이드 경기였다. 대구는 쉼 없이 골망을 두드렸고, 베이징은 방어했다. 대구는 타이트한 베이징 수비에 중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3분에는 센터서클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 25분에 황순민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37분에는 안용우가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에 유려한 드리블로 베이징 수비 두 명을 '추풍낙엽'으로 만들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빠른 수비 커버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두드리니 열렸다.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에 조진우가 머리로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고 김진혁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에도 날카로웠던 안용우가 돌파 뒤에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 냄새를 맡은 정치인이 베이징 라인을 뚫고 밀어 넣으며 포효했다. 대구는 선제골 뒤에도 좌우 폭을 넓게 유지하면서 베이징 밀집 수비를 공략했다. 

정치인은 후반 30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베이징 중앙 수비 사이에서 가슴 트래핑 뒤에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완벽한 승기를 잡은 대구는 최영은 골키퍼를 부르고 이윤오 골키퍼를 넣었다. 경험적인 이유였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도 대구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챔피언스리그 3연승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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