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호가 비공개 훈련을 통해 도쿄올림픽 모드로 전환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서재원 기자]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김학범호가 비공개 훈련 모드로 전환했다.

김학범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은 22명의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최종 훈련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제주 전지훈련 및 62차 소집훈련 때까지 취재진에게 모든 훈련을 공개했다. 고강도 체력 훈련 등 최종 명단 선발에 필요한 훈련이 주를 이뤘으니, 훈련 공개에 거리낌이 없었다. 훈련이 끝날 때면, 김 감독이 취재진에게 먼저 다가와 인터뷰를 자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 훈련 4일 차인 지난 5일부터 파주의 기류가 바뀌었다. 권창훈, 이동경, 송민규 등 선수들의 스탠딩 인터뷰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처음으로 훈련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취재진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30.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 코어 훈련만 확인할 수 있었다. 비공개 훈련 전환은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가 가동됐다는 뜻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전술 훈련은 국내 취재진에게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훈련도 더욱 디테일하게 진행됐다. 두 개의 구장을 옮겨가며 훈련을 했는데, 청룡구장에서 워밍업을 한 뒤, 백호구장으로 이동해 전술 훈련을 했다.

협회 관계자는 감독님의 디테일이다. 워밍업을 하면 잔디가 손상되기 때문에, 공을 갖고 하는 전술 훈련은 다른 곳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학범호는 오는 13일 아르헨티나(용인 미르 스타디움), 16일 프랑스(서울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오는 17일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는 김학범호는 B조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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