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가 8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치앙라이를 꺾고 16강 조기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북 현대가 치앙라이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치앙라이를 3-1로 대파했다.

전북은 조별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 승점 13점을 확보하면서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 2위는 상위 5개 팀 중 3팀만 진출하는데, 조 1위를 확정하면서 경우의 수는 고민하지 않게 됐다.

전북은 구스타보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바로우, 김보경, 한교원이 2선에서 구스타보를 보좌했다. 박진성과 백승호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포백은 류재문, 김민혁, 홍정호, 이용에게 맡겼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전북의 선제골은 킥오프 9분 만에 터졌다. 바로우가 한교원 패스를 부드럽게 밀어 넣었다. 득점 뒤에 화력쇼가 이어졌다. 전반 21분, 홍정호의 중거리 프리킥이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치앙라이 우라봉 골키퍼 등에 맞으면서 자책골로 인정됐다.

치앙라이는 2실점에도 전북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붙여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4분에는 최전방 공격수 빌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박진성이 왼발 원더골을 터트리면서 치앙라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북은 후반 초반부터 몰아쳤다. 백승호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4분 김상식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수들을 대폭 교체했다. 이승기, 쿠니모토, 일류첸코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전북이 후반 20분에 실점했다. 박진성의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빌이 왼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면서 치앙라이 만회골에 성공했다. 전북은 볼 점유율을 늘리면서 치앙라이 빈 공간을 노렸다. 일류첸코 등이 추가골을 노리며 치앙라이를 위협했다. 경기는 전북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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