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가수 인순이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게스트로 출연한 인순이는 무상 기숙형 대안 학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근황을 전하며 "6회 졸업시켰다. 졸업생 중 남자 아이 두 명이 군대에 갔는데 두 번째 아이가 월급 받아서 학교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학교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내가 아팠기 때문에 아파본 사람 심정을 안다. 엄마와 아빠는 자기 나라에 가면 되지만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저는 마음을 막아놓고 살았지만 아이들과 어머니의 마음을 다 알 것 같았다"고 전했다.
다문화 가정 2세로 태어난 인순이는 "18살쯤이었다. 버스를 탔는데 뒤에 앉은 남학생들이 제 의자를 발로 차고 폭언을 했다. 울면서 싸우다 보니 그들이 날 놀리는 게 틀린 말은 아니더라. 그날 이후로 해탈했다"고 과거를 떠올렸고, "아이들에게 강조한 건 나 자신을 인정하라는 거다. 상처 나 흉터가 남더라도 상처를 드러내기 위해선 다 나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편에 대해 "내 남편은 이주일이 운영하는 극장 경리였다. 90년대에 교통사고가 크게 났는데 그때 든 생각이 ‘이렇게 살다가 가면 어땠을까’란 것이었다. 그래서 몇 번 본 적 없었던 남편에게 인생 상담을 받았다. 어쩌다 본 사이이니 객관적으로 얘기해 주겠다 싶었다"며 "그땐 자주 만나지도 못해서 한 달에 한 번 만났는데 데이트하면서 내가 남긴 밥을 먹어주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댁에서 결혼을 반대했고, "남편의 작은 아버지가 우리 결혼을 반대했다. 남편은 무릎 꿇고 빌고 난 결혼을 거부했다. 내가 뭐가 부족해서? 난 열심히 살았고 괜찮은 사람인데 싶더라. 그래도 남편이 허락을 받아왔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딸 세인 양에 대해 "어렸을 때 가수되고 싶다 해서 '가수는 생명력이 너무 짧다'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열심히 공부해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수석 입학하고, 상위 10%만 주는 상까지 받으면서 졸업했다. 3학년 때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인턴을 갔는데 잘 돼서 취업했으나 엄마와 가까운 곳에 살고 싶다며 퇴사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깝긴 하더라"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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