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여 김민재가 최종적으로 도쿄에 가지 못한다면, 박지수(오른쪽)이 유력 대체 선수로 점쳐진다. 사진은 6월 A매치에서 권창훈(왼쪽)과 이야기하는 모습 ⓒ곽혜미 기자
▲ 김민재가 도쿄 올림픽 멤버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도쿄에 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중국 현지에서 김민재(24, 베이징 궈안) 미래를 앞다퉈 전망했다. 포르투 협상설을 보도하면서, 올림픽 와일드카드 차출까지 내다봤다. 만약에 올림픽 대표팀에 최종적으로 합류하지 못한다면,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에서 뛰었던 박지수(27)를 막차 후보로 점쳤다.

중국 매체 '타이탄24'는 8일 "현재 김민재와 연결되고 있는 팀은 포르투갈 FC포르투, 터키 갈라타사라이, 세리에A 유벤투스다. 7월 2일부터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도쿄에 갈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알렸다.

김학범 감독은 도쿄 올림픽에서 2012 런던 올림픽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군 혜택과 관계없이 24세 이하(U-24)와 와일드카드 안에서 꾸릴 수 있는 최정예를 원했고, 김민재, 황의조를 발탁했다. 이미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다.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에서 아시아 '어나더 클래스'를 보였기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김학범호에 큰 이득이다. 하지만 베이징 궈안과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둔 상황에 유럽 진출을 목표로 타 구단과 협상하고 있어 도쿄행을 장담할 수 없다. 김학범 감독은 가능성을 열어둔 채 플랜A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반응도 마찬가지다. '타이탄24'은 "포르투는 김민재에게 확실하게 관심이 있다. 포르투갈 매체들도 조명한 이유다. 하지만 김민재 측은 현재 새로운 팀이 도쿄 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민재가 도쿄 올림픽 포기를 결심하지 않는다면 협상 시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만약에 최종적으로 김민재 올림픽 합류가 불발된다면, 차선책으로 박지수를 떠올렸다. 박지수는 광저우에서 핵심 중앙 수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활약했고, 칸나바로 감독 아래 중국슈퍼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수원FC 임대 뒤에 K리그에서는 불운했지만, 최근에 A매치에서는 무난하게 활약했다. 축구계 관계자들도 김민재가 혹여 도쿄에 가지 못한다면 박지수를 1순위로 지목했다. 박지수는 지난달 6월 21일 육군훈련소 입소 뒤에 일주일 훈련을 끝내고 김천상무 소속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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