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이 9일 비엣텔을 완파하면서 챔피언스리그 14연승을 이어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조별리그 5연승에 챔피언스리그 14연승을 이어갔다.

울산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비엣텔을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5연승과 챔피언스리그 14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승점, 득실, 다득점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기존 승자승 우선 원칙에서 변경됐다. 현재 빠툼 유나이티드가 F조 2위에 승점 12점, 울산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울산이 혹여 최종전에서 패배해도 득실에서 앞설 공산이 크지만, 16강 조기 확정은 아니다.

울산은 힌터제어와 김지현에게 득점을 맡겼다. 바코와 김성준이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고명진과 윤빛가람이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을 배치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비엣텔이 간헐적인 역습과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노렸다. 전반 19분, 브루노 마쿠스가 깜짝 중거리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 손에 걸렸다.

위협적인 장면은 전반 중반부터였다. 울산은 힌터제어를 활용해 비엣텔 골망을 조준했다. 전반 25분에 힌터제어가 김태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었다. 곧바로 포스트 플레이로 볼을 떨궜고, 전반 34분에는 김지현에게 부드럽게 밀어줬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킥오프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바코가 홀로 측면에서 비엣텔 수비 두 명을 벗겨낸 뒤에 박스 안으로 파고 들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한번 터지니 연속 골이었다. 후반 10분 힌터제어가 홍철의 택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비엣텔은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양 측면에서 빠른 원투 패스 뒤에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코너킥 등에서 어떻게든 유효슈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과 신형민을 투입해 공격과 허리에 변화를 줬다.

힌터제어와 오세훈은 제공권을 활용해 계속 비엣텔 골망을 노렸다. 울산은 종료 직전까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0분 오세훈이 이청용 도움을 받아 쐐기를 박으면서 울산에 승점 3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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