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9일 가와사키와 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가와사키에 실점한 뒤에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대구FC가 J리그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접전을 했다. 전반전에 동점골로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대구는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가와사키에 1-3으로 졌다. 조별리그 3승 2패, 승점 9점을 확보하면서 조 2위에 머물게 됐다.

대구는 에드가, 세징야, 안용우가 가와사키 정성룡 골키퍼를 뚫을 임무를 맡았다. 이용래와 츠바사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황순민과 장성원이 윙백에서 측면 화력을 지원했다. 수비는 박병현, 조진우, 김진혁을 배치했고,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가와사키가 볼 점유율을 올리면서 대구를 흔들었다. 전반 13분 다미앙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슈팅으로 대구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대구는 역습으로 가와사키 배후 공간을 노렸다. 에드가가 탱크처럼 볼을 몰고 질주하면, 츠바사, 세징야 등이 기회를 노렸다.

전반 31분에 에드가가 안용우 크로스를 머리에 대면서 가와사키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가와사키였다. 빠른 방향 전환에 미토마가 왼쪽에서 슈팅했는데, 골대를 맞고 튕긴 볼을 다미앙이 밀어 넣었다. 

대구는 선제골에도 날카로운 역습 템포를 이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 에드가의 박스 장악력이 결실을 맺었다. 안용우의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가와사키 수비 두 명을 무력하게 했고 통통 튀는 슈팅으로 정성룡 골키퍼를 뚫었다.

대구는 후반 11분 이근호를 투입해 더 공격적인 전술을 꺼냈다. 이근호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과감한 침투로 가와사키를 흔들었다. 하지만 박병현이 허벅지 뒷 근육을 잡고 통증을 호소하며 홍정운과 교체됐다.

가와사키가 추가골을 넣었다. 짧은 2대1 패스로 대구를 흔들며 곧바로 압박했다. 후반 18분 이근호가 걷어낸 볼이 다미앙 발에 떨어졌는데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가와사키는 다이망을 중심으로 대구 골망을 조준했다.

후반 35분 에드가가 저돌적인 돌파로 가와사키를 밀고 들어갔다. 2분 뒤에 세징야 솔로 플레이 뒤에 정순민에게 볼을 뿌렸지만 정성룡 골키퍼 손에 걸렸다. 가와사키는 후반 41분 한 번의 기회를 또 놓치지 않았다. 다미앙이 해트트릭으로 대구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는 가와사키 승리로 끝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