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배정호 기자] 평소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김연경이지만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다소 긴장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2분 30초의 짧은 인터뷰 동안 김연경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7번이나 반복했습니다.  

[김연경/ 여자 배구 국가대표] 

"최선 다하겠다…최선을 다해서…최선 다해서 열심히"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핵심 멤버였던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에서 빠지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연경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18살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연경은 10년 넘게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 2016년 리우올림픽 5위에 올랐습니다. 

김연경은 '메달 획득'보다는 눈앞에 놓인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김연경은 말을 아꼈다.
  
[김연경/ 여자 배구 국가대표]

"메달을 따겠다는 얘기보다는 차근차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할 예정이고…앞에 놓인 경기를 하다 보면 결국 8강, 4강,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에 놓인 경기부터 최선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 일본과 브라질, 케냐,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와 A조에 편성됐습니다. 최소 조 4위에 올라야 8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여자 선수단 주장이자 개회식 기수로 선정된 김연경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국민께 힘이 되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도쿄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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