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빈 부커가 밀워키 벅스 수비를 뚫고 슛을 던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홈에서 2연승 후 원정에 가게 됐다.

피닉스 선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파이널 2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118-108로 이겼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피닉스가 가져갔다.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기선을 잡았다. 3차전은 밀워키 홈인 파이서브 포럼에서 12일 열린다.

데빈 부커가 3점슛 7개 포함 3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크리스 폴은 2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미칼 브리짓스는 27득점 7리바운드로 팀이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올렸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2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고군분투했다. 크리스 미들턴은 11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는 17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부진했다. 미들턴과 할러데이는 야투 37개 던져 25개를 놓쳤다.

1쿼터 두 팀의 상반된 공격이 돋보였다. 피닉스는 1쿼터 26점 중 24점을 3점슛으로만 넣었다. 투맨 게임 후 중거리 지역 공략이 여의치 않자 코너로 공을 뺐는데 브리짓스, 제이 크라우더 등 롤 플레이어들이 3점슛을 폭발시켰다.

▲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는 외로웠다.
밀워키는 잘하는 공격에 집중했다. 아데토쿤보를 중심으로 골밑을 적극적으로 팠다. 1쿼터 페인트 존 점수 대결에서 20-0으로 밀워키가 압도했다.

공수에서 밀워키 출발이 좋았음에도 리드 폭이 적었다. 피닉스 3점이 워낙 잘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브리짓스가 3점, 중거리 슛을 높은 효율로 성공시키며 피닉스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2쿼터를 마치고 피닉스가 56-45로 경기를 뒤집었다.

밀워키는 수비에서 잘하고도 끌려갔다. 공격에서 할러데이와 미들턴의 부진이 심각했다.

아데토쿤보만이 외롭게 싸웠다. 3쿼터에만 아데토쿤보는 20점을 쓸어 담았다. 아데토쿤보는 NBA 역사상 지난 25시즌 간 파이널에서 한 쿼터 기준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밀워키가 아데토쿤보 득점으로 따라가도 5점 차 이내로 줄어들지 않았다. 피닉스가 쫓길 때마다 부커와 폴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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