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투수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지구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0 승리로 시즌 4승을 거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 최근 2연패, 컵스전 5연패를 끊은 팀은 이날 1경기차였던 컵스를 꺾고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컵스는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12일 맞대결에서 전반기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달 1일 애리조나전부터 최근 3연승을 거둔 김광현은 전반기를 15경기 4승5패 평균자책점 3.11로 마쳤다. 6일 샌프란시스코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애리조나전 4회부터 무려 15이닝 연속 무실점. 최근 비중을 늘린 체인지업이 결정구로 빛을 발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회초 맷 카펜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광현은 1회말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2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스를 2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 5회 홈런을 친 세인트루이스 토미 에드먼(왼쪽)

김광현이 4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자 팀이 5회초 득점 지원을 추가했다. 5회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포, 대타 토미 에드먼의 2점 홈런, 폴 데용의 2점 홈런으로 한 이닝에 5득점을 몰아쳤다.

김광현은 5회를 삼자범퇴, 6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치고 교체됐다. 타석에서는 4회초 2사 1루에서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치며 시즌 3호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골드슈미트는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데용은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김광현의 시즌 4승을 도왔다. 세인트루이스 불펜도 무실점 릴레이로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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