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3일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케빈 캐시 감독(탬파베이)은 지난주 조 매든 감독(에인절스)와 오타니의 올스타게임 출전 방식을 놓고 상의에 들어갔다. 당시만 해도 오타니의 올스타게임 투타 겸업만 확정했을 뿐 기용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캐시 감독은 오타니가 1번타자이자 첫 번째 투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를 위한 특별 룰이 만들어졌다. 이번 올스타게임에서 오타니는 '투수 겸 지명타자'로 뛴다. 그리고 오타니가 빠지더라도 그 자리를 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대체할 수 있다.
MLB.com은 "일반적으로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경우, 지명타자를 야수로 교체하면 투수가 그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올스타게임에서는 오타니가 투구를 멈추더라도 지명타자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규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처음인 만큼 그냥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오타니는 13일 홈런더비부터 14일 올스타게임 선발투수와 지명타자까지 정말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는 그가 원하는 모든 일을 할 만한 자격이 있다. 훈련하는 방식, 경기 밖에서 준비하는 과정과 육체적 정신적인 준비 모두가 그렇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그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전반기를 타율 0.279, 출루율 0.364, 장타율 0.698로 마쳤다. 마지막 경기 멀티히트 3출루로 OPS가 1.062까지 올랐다. 홈런은 33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3루타 4개는 아메리칸리그 1위 기록이다. 여기에 12개의 도루까지 성공했다.
2004년 마쓰이 히데키의 31홈런을 넘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마쓰이는 한 시즌 내내 기록한 홈런을 오타니는 전반기에 넘어섰다. 나아가 '비미국인' 메이저리거 전반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투수로도 뛰어났다. 13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 9이닝당 탈삼진 11.7개를 기록했다. 등판 경기와 투구 이닝 모두 데뷔 시즌 10경기 51⅔이닝을 훌쩍 넘어섰다.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알고도 못 칠 마구로 꼽힌다.
한편 내셔널리그 데이브 로버츠 감독(다저스)는 맥스 슈어저(워싱턴)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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