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 젊은 피가 하루 동안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합심한다. 공격의 중책을 맡는 테이블세터까지 이뤘다.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 이야기다.

둘은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선발 라인업에서 각각 1번과 2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1번 투수 겸 지명타자, 게레로는 2번 1루수 임무를 맡았다.

오타니와 게레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뜨거운 전반기를 보냈다. 먼저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동시 활약하며 전 세계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운드에선 13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고, 타석에선 84경기 타율 0.279 33홈런 70타점 65득점으로 파괴력을 뽐냈다.

게레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87경기 타율 0.332 28홈런 73타점 68득점으로 오타니와 함께 타격 부문 선두권을 달렸다.

이처럼 눈부신 전반기를 보낸 둘은 일찌감치 홈런왕과 타점왕 등에서 일찌감치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또,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 역시 뜨겁게 달궜다.

다만 모두의 축제인 올스타전에선 잠시 라이벌 구도를 접어두고, 힘을 합치게 됐다. 둘 모두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남다르다.

한편 14일 개최될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게레로의 테이블세터를 필두로 잰더 보가츠(유격수)~애런 저지(우익수)~라파엘 데버스(3루수)~마커스 시미언(2루수)~살바도르 페레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로 라인업을 이뤘다. 선발투수는 오타니다.

이와 맞서 내셔널리그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맥스 먼시(지명타자)~놀란 아레나도(3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제시 윈커(좌익수)~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아담 프레이저(2루수)로 진용을 갖췄다. 마운드는 맥스 슈어저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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