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2년 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정상을 밟았던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격을 증명했다.

알론소는 1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무려 35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27개를 기록한 캔자스시티 로열스 살바도르 페레스를 제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 돌릴 틈이 없었던 레이스였다. 알론소는 초반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뽐내며 연거푸 담장을 넘겼다. 다른 선수들이 첫 1분에서 고전했던 점과 달리 특유의 어퍼스윙으로 홈런을 쌓았다.

추가시간 1분까지 합해 4분간 알론소가 터뜨린 홈런은 무려 35개. 약 7초 동안 1개씩 담장을 넘긴 대단한 위력이었다.

승부 중간에는 여유도 보였다. 타임아웃 동안 몸을 흔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여유를 만끽했다. 지난해 홈런더비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반면 뒤이어 나온 페레스는 어려운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앞서 알론소가 너무나 많은 홈런을 때려낸 탓이었다. 첫 3분 동안 17개를 터뜨린 뒤 1분간의 추가시간에서 홈런 10개를 더했지만, 35개의 벽은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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