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던 남자축구.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과거의 선배들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던 남자축구.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과거의 선배들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영상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회자되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한국은 4강에 올라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지만,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박주영과 구자철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동메달 수확에 성공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가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한 이유입니다.

당시 선수단은 A대표팀을 뛰어넘는 수준, 박주영을 비롯해 기성용, 구자철, 정성룡 등이 포지션마다 중심을 잡았습니다.

9년이 지난 현재, 당시 선수들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아스널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던 박주영은 2015년 여름 FC서울로 복귀해 여전히 중심축으로 활약 중입니다.

기성용도 올해 서울로 돌아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땅 투기부터 동성 성폭행 논란까지, 소위 이슈메이커의 중심에 섰습니다.

런던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자신의 지위 업그레이드로 활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지동원, 올림픽을 앞두고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극적인 골을 넣으며 남성팬의 키스 세례를 받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적은 풀타임 기회에 분을 삭였던 지동원은 잉글랜드와 만난 8강전에서 통렬한 골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나 잔류 전도사로 활약했습니다.

도르트문트 유니폼까지 입었던 지동원은 최근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입단식을 갖습니다.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에서 생활했던 구자철, 2019년 여름 카타르 알 가라파에서 두 시즌을 뛰고 최근 계약 만료로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실력만 보면 아직은 해외에서 더 뛰어도 될 구자철, 국내 복귀보다는 중동 다른 리그에서 더 뛰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독도남 박종우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여전한 활약을 하고 있고 김보경은 전북 현대의 허리를 튼튼하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중동 왕자 남태희는 벤투호의 황태자로 떠올랐고 최근 알 두하일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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