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임한 오타니 쇼헤이 ⓒ덴버(미 콜로라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1라운드 만에 탈락했다.

13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전야제 홈런 더비. 올해 33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1위인 오타니는 시즌 11홈런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와 1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오타니는 2차 연장 끝에 홈런 총 28개를 쳐 3개 차로 소토에 패했다. 최종 우승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2회 연속으로 차지했다.

오타니의 홈런 더비 실패가 아쉽다면 14일을 주목해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소속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올스타전에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한다. 메이저리그는 올스타전 규정도 바꿨다. 오타니는 투수 교체 후에도 지명타자로 뛸 수 있다. 올스타전은 선발투수가 1~2이닝 만에 등판을 마치기 때문에 오타니가 더 많이 뛸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한 선수가 투수, 타자로 동시에 뛰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 10개 구단 팬들 모두에게 던지고 치는 오타니의 진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찬스다. 매 경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낸 오타니가, 홈런 더비의 아쉬움을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4일 오전 8시 15분부터 스포티비 나우, 스포티비 프라임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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