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렀다. 전반이 끝난 현재 두 팀은 1-1로 맞서고 있다.

초반부터 한국이 밀렸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1대1 개인기에 쉽게 흔들렸다. 중원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실점은 실수에서 나왔다. 원두재가 손쉽게 공을 뺏기며 위기가 찾아왔다. 

공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12분 아르헨티나 막알 리스테르에게 공이 갔고,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단순한 공격 패턴에 잦은 실수까지 겹치며 끌려갔다.

'도쿄 리' 이동경이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한국을 살렸다. 아르헨티나가 자신의 수비 진영에서 실수로 공을 내줬고, 이동경이 중거리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동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엄원상, 이동경, 송민규가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엔 김동현, 원두재가 버텼고 설영우, 정태욱, 김재우, 김진야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는 안준수였다.

이강인, 황의조, 권창훈 등은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후반 출전 가능성을 남겼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김민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