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페르난도 바티스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용인, 맹봉주 기자] 승패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 다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한국은 전력을 숨겼다. 이강인, 황의조, 권창훈 등 주요선수들을 선발명단에서 제외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에 입국한지 3일밖에 되지 않았다.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황에서 경기를 뛰었다.

경기 후 아르헨티나 페르난도 바티스타 감독도 이 점을 언급했다. "오늘(13일) 경기는 상당히 치열했다. 워낙 비행시간이 길었다.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시차, 날씨 적응 등 애를 많이 먹었다. 선수들도 피로함을 느껴 우려를 많이 했다"며 "그래도 다행히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한국 실력을 "상당하다"라고 평했다. "피지컬이 우월했다.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다툼도 뛰어났다. 한국 수준이면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랑 라이벌이 될 것 같다. 아마 한국과 같은 조에 있는 팀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체적으로 강점이 눈에 띄었다. 조직력도 좋았다.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올림픽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바티스타 감독은 "우리는 조직력이 강한 팀이다. 누가 잘한다고 특정 개인을 언급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모든 선수들이 능력이 있다. 지금은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우리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올림픽에 임할 생각이다. 2008년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상에 오르기 충분한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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