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호가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경, 엄원상의 골로 2-2로 비겼다. ⓒ곽혜미 기자
▲ 김학범호가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경, 엄원상의 골로 2-2로 비겼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임혜민 영상 기자]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장, 단점을 모두 확인한 김학범호였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는 아르헨티나와의 최종 모의고사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유럽 이적설로 김학범호 합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김민재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황의조, 권창훈,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습니다. 

빌드업 실수로 막칼리스터르에게 실점한 김학범호, 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연이어 슈팅을 허용합니다. 개인기가 좋은 아르헨티나는 김학범호를 속도와 빠른 템포로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도쿄 리' 이동경이 35분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벤투호에서도 자기 몫을 해냈던 이동경은 권창훈, 이강인에게 나도 왼발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이 빠른 스피드로 슈팅을 시도하지만, 빗나갔습니다.

이후 실점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도 헐거운 압박이 문제였고 발렌수엘라에게 골을 내줬습니다. 2m 거리두기를 한 결과였습니다.

조화가 필요했던 김학범호, 13분 황의조, 권창훈, 이강인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황의조는 전방에서 수비와 경합했고 권창훈은 드리블 돌파로 파울을 유도했습니다. 이강인도 왼발 킥력을 가늠하며 예열했습니다.

체력 훈련을 많이 하며 90분 집중력을 강조했던 효과는 종료 직전에 나왔습니다. 추가시간 엄원상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강호를 상대로 우리만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김민재가 뛰지 않은 상황에서는 불안함도 보였습니다. 이적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빠른 플랜B 가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학범 감독은 자신감을 강조했습니다. 좋은 사기를 안고 도쿄에 입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학범호는 16일 프랑스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17일 도쿄에 입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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