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좌완으로 140㎞대 중반 직구 인상적
-“추신수-최정 선배 잡을 때처럼 일본전도”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평화로운 낮 시간을 깨운 깜짝 뉴스였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KBO는 15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이 김진욱을 추가로 발탁했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 기술위원회 논의 결과 김진욱을 교체 선수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김경문호는 공백이 하나 생겼다. 내야수 박민우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으로 자진하차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야수와 투수 보강을 놓고 고민했고, 좌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김진욱을 선택했다.
발표 당일 연락이 닿은 김진욱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오후 훈련을 앞둔 터라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는데 예상치도 못한 뉴스가 낮잠을 깨운 모양이었다.
김진욱은 “얼떨떨하다. 이렇게 신인으로서 프로 무대에서 뛰는 것도 감사한데 태극마크까지 달게 돼서 영광이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태극마크는 생각하지 않고 뛰었다. 내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는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열리게 된다. 당시 대회에서 김경문호는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이는 KBO리그 중흥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생 김진욱은 겨우 6살이던 당시의 기억이 많지 않다. 조금 더 크고 난 뒤 재방송을 통해 대회를 접했을 뿐이다.
김진욱은 “솔직히 말하면 나는 흔히 이야기하는 베이징 세대는 아니다. 프로야구 경기장을 자주 찾으면서 야구팬이 됐다”고 웃고는 “그래도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됐다. 정말 영광이다. 빨리 합류해 선배님들을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강릉고를 나와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진욱은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하이라이트는 4일 인천 SSG 랜더스전. 8회말 1사 만루에서 두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는데, 그 타자들의 면면이 화려했다. 추신수와 최정이었다.김진욱은 “아무래도 그 장면이 임팩트를 남겨서 이번 발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재 김경문호에는 김진욱과 동갑내기 선수가 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다. 같은 좌완으로서 고교 시절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둘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의기투합하게 됐다.
김진욱은 “(이)의리는 워낙 좋은 투수다. 의리가 앞에서 잘 던져주면 나도 힘을 내지 않을까 한다”면서 “일본에는 특히 좌타자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나와 의리 그리고 차우찬 선배님과 합심해 꼭 일본을 잡겠다. 또, 당연히 우승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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