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신인 투수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내야수 박민우(NC)의 대체자는 투수 김진욱(롯데)이었다.

KBO는 14일 방역지침 위반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박민우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논의한 결과 좌완 투수 김진욱이 발탁됐다고 15일 발표했다.

기술위원회의 추천 및 감독, 코칭스태프의 논의 결과 KBO가 지난 3월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KBSA)에 제출했던 사전 등록 명단(154명) 선수 중 김진욱을 선발했다. 앞으로 KBSA를 통해 교체 명단이 대한체육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대표팀 명단은 사전 등록 명단 내에서만 교체될 수 있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올해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지난해 학교의 황금사자기 첫 우승을 이끌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높은 타점에서 내려꽂는 파워피처로 이의리(KIA), 이승현(삼성)과 함께 '좌완 트로이카'로 평가받았다.

올해는 17경기에 나와 2승5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했다. 김진욱은 이의리와 함께 올해 신인 선수들 중 두 명만 대표팀에 발탁되며 한국야구의 미래로 인정받았다.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은 15일 '스포티비뉴스'에 "좌투수가 2명 뿐이라 더 필요했다. 최종 결정은 감독이 하기 때문에 김경문 감독과 상의 후 결정했다"고 김진욱 발탁 배경을 밝혔다. 김진욱이 합류하기 전까지 대표팀 투수 10명 중 좌완은 차우찬(LG), 이의리 2명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재 성적도 보고 한국 야구의 미래도 봤다. 김진욱이 변화구를 던지는 능력이 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김진욱이 대표팀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컨디션을 보고 감독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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