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송경택 영상 기자] 메시는 스탯에서도 '왕'이었습니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거의 모든 공격 지표 1위를 기록하며 신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1일(한국 시간)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2004년부터 준우승만 4차례를 거둔 아쉬움을 끊고 28년 만에 '남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4골 5도움을 거뒀습니다. 대회 최우수선수와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석권했죠.

▲ 리오넬 메시
이뿐만이 아닙니다. 스포츠 통계를 전문으로 다루는 '스포츠스태터스닷컴'에 따르면 메시는 키패스와 기회 창출, 드리블 성공 수 등 무려 9개 지표에서 1위를 챙겼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유로 2020 개인 순위 명단과 비교하면 메시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보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유로 득점 1위는 호날두, 도움왕은 스티븐 주버, 최다 키패스는 마르코 베라티가 차지했습니다. 최다 기회 창출도 더브라위너가 이름을 올려 각 지표마다 석권자가 달랐죠.

한마디로 메시는 팀과 개인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일인 천하' 퍼포먼스를 보인 셈입니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이런 메시를 발롱도르 0순위 후보로 꼽았습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52개 공격포인트를 쓸어 담은 메시가 코파 우승까지 차지해 누구도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내렸죠.

메이저 국가대항전 트로피가 유일한 숙제였던 메시는 프로 데뷔 18년 만에 숙원을 풀었습니다. 현존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도 한걸음씩 내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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