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에 입단한 권경원 ⓒ성남FC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성남FC가 대어를 낚았다.

성남은 15일, 6개월 단계 계약으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권경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신분(FA)인 권경원은 지난 7월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친정팀 전북 현대 입단 가능성이 있었지만, 최종 선택은 성남이었다.

전북 유스 출신으로 2013년 전북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권경원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흘리를 거쳐 톈진 취안젠(중국)에서 활약했다. 해외 무대를 거치며 국가대표 수비수로 성장하였고 A매치 16경기에 출전하였다. 2019년 전북으로 복귀해 팀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군 복무를 위해 상무에 입대해 지난 7월 6일 전역했다.

권경원은 국내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탄탄한 수비 기본기를 바탕으로 188cm의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수비 리딩, 빌드업이 좋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뛰어난 활동량, 세트피스 시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중요한 순간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능력도 강점이다.

중앙 수비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비 불안이 있었던 성남은 권경원의 합류로 김남일 감독의 수비 축구에 힘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조직력 완성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권경원은 "팀이 지금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데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 이 상황을 잘 이겨내고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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