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예전만 못 하다지만 오타니 쇼헤이의 인기는 역주행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2년 만에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고 만원 관중을 채웠으나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메이저리그의 인기 하락을 보여준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올스타전의 최고 주인공이었던 오타니는 인기의 절정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13일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했고 메이저리그 최초로 올스타전에 투수, 타자로 모두 나왔다. 선발투수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1번타자로서 2타수 무안타로 교체되며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오타니가 올스타전에서 입었던 아메리칸리그 유니폼을 14일 바로 자선 경매에 부쳤는데 16일 오전 10시 기준 11만1040달러(약 1억2600만 원)까지 올랐다. 고가의 금액에도 무려 92명이 참가 중. 올스타전 유니폼 경매 입찰가 2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로 3600달러(약 412만 원)다.

오타니가 올스타전에서 1회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기록한 초구 파울 공이 경매에 나왔는데 16일 기준 무려 9030달러를 기록, 천만 원을 넘겼다. 오타니가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친 10번째 홈런공은 8810달러(약 1007만 원)를 입찰한 사람이 있다.

그외에도 오타니가 올해 7월 3일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30호, 31호 홈런을 칠 때 입었던 유니폼은 7만1100달러(약 8130만 원)까지 경쟁이 치솟았다. 같은날 볼티모어전에서 오타니가 썼던 부러진 배트는 8200달러(약 937만 원)에 낙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현재 MLB 공인 경매가 진행 중인 최종 입찰가 상위 10개 중 3개, 그리고 상위 1,2위가 모두 오타니의 것이다. 그만큼 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MLB가 오타니를 활용해 마케팅을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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