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이 16일 윤일록 영입을 발표했다. ⓒ울산현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윤일록(29)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1년 6개월 만에 국내 무대 복귀다.

윤일록은 2020년 1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인 2019-20시즌 리그앙에서 5경기(4교체)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엔 12경기(9교체)를 기록하고 몽펠리에와 계약이 만료됐다.

울산 구단은 "순간적 돌파와 뛰어난 전술 이해도,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윤일록의 합류는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돌입하는 울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K리그 2017시즌 1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윙어의 기량을 뽐낸 윤일록과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는 힌터제어, 유스 출신 김민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2013년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전(7월 20일)을 치르고 일본과 경기에서(7월 28일)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던 윤일록은 울산에서 홍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지도해 주셨던 감독님, 함께 뛰던 동료가 있는 팀으로 오게 되어 기쁘다"며 "리그와 FA컵 우승 경험은 있지만 아직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우승 경험은 없다. 울산의 ACL 2년 연속 우승과 16년 만의 우승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두 시즌 (2015,2016) 동안 윤일록과 호흡을 맞췄던 박용우는 "2016년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윤)일록이형과 함께 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 드리블, 패스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 플레이 메이킹으로 팀에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선배와 다시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고 기대했다.

2009년 FIFA U-17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윤일록은 2010년 AFC U-19 챔피언십, 2011년 FIFA U-20 월드컵 대표팀에 연달아 발탁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유망주 출신이다.

2011년 경남FC에서 울산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며, 2012년까지 총 68경기에 나서 팀의 주전을 꿰찼다. 이후 2013년 FC서울로 이적한 윤일록은 K리그 통산 최연소 100경기 (2014년, 만 22세 16일), 200경기 (2017년, 만 25세 7개월 1일) 출전 기록뿐만 아니라 K리그 46번째 30득점-30도움 클럽(2017년 7월 12일 vs포항스틸러스)에 가입하며 진기록들을 쏟아냈다.

2018년엔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입단했고 2019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와 K리그 34경기 11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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