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가 소속팀 요청으로 올림픽 대표팀에서 빠진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5)의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김민재가 소속팀 베이징 궈안 요청으로 올림픽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고 16일 밝혔다.

김민재는 황의조, 권창훈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올림픽은 의무 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소속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 출전이 가능하다. 올해 말 계약이 끝나는 김민재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던 베이징은 올림픽에서 부상 위험 등을 고려해 차출 요청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과 협상이 길어지면서 김민재는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결장했다. 대신 대구FC 소속 정태욱과 김재우가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치렀다.

올림픽 대표팀은 대체 선수로 박지수를 소집했다. 김천 상무 소속인 박지수는 오늘 밤 파주 NFC에 합류한다.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과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7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 뒤 오는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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