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홈런을 때린 최지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대포를 쏘아 올리며 힘찬 재출발을 알렸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 경기에 선발 2번 1루수로 출전, 6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2에서 0.248로 조금 떨어졌지만 기록한 하나의 안타가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 

애틀랜타 선발 우완 모튼과 상대한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는 5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탬파베이는 2회 선두 메도우스의 볼넷, 웬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에서 키어마이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것에 이어 주니노의 땅볼 때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다만 최지만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4회 애틀랜타에게 3점을 허용해 경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열세 상황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최지만의 방망이 덕이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모튼의 초구 94마일(151㎞)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낮은 쪽으로 들어온 공, 제구가 나쁘지 않았지만 최지만이 힘으로 이겨냈다. 동점 솔로포이자, 최지만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중반 이후 난타전이 이어졌다. 애틀랜타는 5회 프리먼의 투런포로 다시 2점을 앞섰다. 최지만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에 머물렀으나 탬파베이는 프랑코의 3루타에 이어 메도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애틀랜타가 7회 1점을 더 보태자, 8회에는 메도우스와 웬들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연장 승부치기가 시작됐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 무사 2루에서 첫 타자 라우가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다. 최지만에게 해결할 기회가 왔다. 먼저 2S에 몰린 상황에서 볼 2개를 골랐고, 좌익선상으로 날카로운 파울 타구를 치며 버텼다. 그러나 7구째 낮은 커터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낮았다고 판단한 듯했지만, 주심의 손이 올라갔고 그래픽 상으로도 존을 통과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2사 후 메도우스의 우전 적시타로 귀중한 1점을 뽑았다. 결국 7-6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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