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우완투수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월등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우완투수 마친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의 후반기 출발이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메츠 루이스 로하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앞두고 “디그롬이 오른쪽 팔뚝 부위의 긴장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MRI 진단 결과, 큰 이상은 없지만 일단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등판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그롬은 올 시즌 전반기를 호성적으로 끝냈다. 15경기에서 92이닝을 던지며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메츠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질주를 이끌었고, 본인 역시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디그롬은 “올스타전 출전 대신 후반기를 위해 휴식을 취하는 편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 출전도 영광이지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후반기를 준비하고 싶다”며 올스타전 불참을 선언했다.

후반기를 위해 통산 4번째 올스타전 출격 티켓도 반납한 디그롬. 그러나 뜻하지 않은 오른쪽 팔뚝 통증으로 후반기 일정이 꼬이게 됐다. 로하스 감독은 “디그롬은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투구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디그롬은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올 예정이었다. 

한편 MLB닷컴은 “디그롬은 5월에도 오른쪽 팔꿈치 과신전 부상이 있었고, 6월에는 오른쪽 어깨 불편함을 느꼈다. 그래서 부상을 염려해 올스타전도 건너뛰었지만, 후반기에도 추가 부상이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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