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좌완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산뜻한 출발이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고 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내려앉혔다.

전반기를 15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11로 마쳤던 김광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으면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또, 최근 20이닝 내리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도 함께 뽐냈다.

영리한 완급조절로 경기 초반 아웃카운트를 늘려간 김광현이었다. 1회 오스틴 슬레이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도노반 솔라노 역시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아웃을 만들어냈다. 이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린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삼자범퇴가 만들어졌다. 윌머 플로레스와 커트 카살리, 스티븐 더거를 모두 범타로 유도했다.

그러는 사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선두타자 타일러 오닐이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의 시속 89.9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첫 위기는 4회 맞았다. 선두타자 솔라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날의 첫 안타 허용. 그러나 야스트렘스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러프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이어 5회에도 선두타자 플로레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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