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의 가족이 처음 부시스타디움을 방문했다. ⓒ 제프 존스 기자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공을 던지고 있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다. 

김광현의 아내와 두 아이는 마운드에 선 김광현만큼이나 큰 박수를 받았다. 디애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케이티 우는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이래 처음으로 가족이 부시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김광현의 아내와 두 아이는 한국에서 살고 있다. 김광현의 가족은 부시스타디움 전광판에 나오자 크게 소리쳤고,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알렸다. 

MLB.com의 재커리 실버는 "김광현은 1회를 깔끔하게 마쳤고, 김광현과 그의 가족은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소식을 다루는 제프 존스 기자는 김광현 가족이 전광판에 잡히는 장면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어 공유했다. 구단은 전광판에 "WELCOME, KIM FAMILY(김광현 가족을 환영한다)"라는 문구도 띄워 팬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머물고 있다. 약 1년 반 만에 먼 길을 달려온 가족의 응원 덕분일까.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2이닝 무실점, 6일 샌프란시스코전 7이닝 무실점, 11일 시카고 컵스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5회까지 2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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