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 ⓒ KBO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김경문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신인 이의리(KIA)를 선발한 데 이어 또다른 신인 김진욱(롯데)을 박민우(NC)의 대체 선수로 선택하는 파격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한다. 김경문 감독은 18일 대표팀 합숙훈련 이틀째를 준비하면서 "이의리 김진욱은 자기 공만 던지면 외국에서도 통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있게 말했다. 

- 어수선한 가운데 첫 훈련을 마쳤다. 어떻게 봤나. 

"선수들이 나름대로 준비 잘 해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로 잘 아는 선수들이지만 어색한 분위기가 조금은 있었다. 오늘 훈련 지나고, 또 계속 시간 보내면서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 차우찬의 상태는.

"본인도 그렇게 말하고 있고, 걱정 안 해도 되는 컨디션이라고 들었다."

- 투수 11명 가운데 전문 불펜투수는 3명이다. 선발투수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1차전(29일 이스라엘전) 2차전(31일 미국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선발투수를 말하기는 어렵다. 첫 2경기 잘 풀면 선수들도 부담감 떨치고 나도 운영에 여유가 생긴다. 1, 2차전 선발투수는 미리 준비할 수 있게 투수코치가 선수들에게 조용히 통보할 예정이다."  

- 고영표 이의리가 17일 불펜투구를 했는데, 어떻게 봤나. 

"불펜에 직접 내려가지는 않았고, 배터리코치 말로는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 어린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 또 베테랑에게 바라는 점.

"베테랑들은 했던 루틴이 있을테니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이의리 김진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있다. 더 잘하려 하지 말고, 자기 공만 던지면 외국에서도 통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부담감 주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

- 올림픽에서는 늘 AD카드 확보가 관건인데, 이번 대회는 어떤가.

2008년보다는 이번 대회에서 카드를 더 확보했다. 1명 정도만 빠지게 된다. KBO에서 발로 뛰면서 많이 노력해준 것 같다. 2008년보다는 많은 코치들이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 이스라엘 전력분석 내용은 공유했는지.

"김평호 전력분석팀장, 최일언 코치가 오늘 귀국했다. 훈련 기간에 적절한 기회를 잡아 브리핑을 할 것이다. 단기전에서 낯선 팀을 만날 때는 점수를 뽑지 못하다가 당황하고 지는 경우가 있었다. 빨리 점수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오승환 합류로 마무리 3명을 보유하게 됐다. 뒷문 구상은. 

"오승환을 마무리로 생각하고, 조상우(키움) 고우석(LG)을 타순에 맞게 기용하려고 한다. 상황에 따라 앞에서 미리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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