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드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페드리(18)는 만 열아홉도 안 된 나이에 빅클럽 바르셀로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52경기 4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라마시아' 출신은 아니지만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뒤이을 바르사 중원 미래로 꼽힌다.

이탈리아 우승으로 끝난 유로 2020에서도 눈부신 경기력을 뽐냈다. 왜 이 선수가 세계 최고 팀 주전으로 기용되는지 많은 이를 납득시켰다.

페드리는 대회 6경기 전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거두진 못했다. 하나 세르히오 부스케츠(32, 바르셀로나) 코케(2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무적함대 엔진 노릇을 100% 수행했다.

2선에서 측면 중앙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과 정상급 탈압박, 빠른 상황 판단을 뽐냈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메짤라 역할을 시시각각 소화하는 축구 지능도 일품이었다.

최근 10년간 최약체 대표 팀으로 꼽힌 스페인이 '깜짝 4강'에 오르는 데 크게 한몫했다.

유로가 끝나고 입지가 달라졌다. 상전벽해가 떠오를 만큼 주가가 치솟았다. 독일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18일(한국 시간) 18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예상 이적료 순위를 공개했는데 페드리가 넉넉한 1위를 차지했다.

페드리는 몸값 8000만 유로(약 1077억 원)를 부여받았다. 6000만 유로(약 808억 원)로 2위를 차지한 팀 동료 안수 파티(18, 바르셀로나)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페드리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02억 원)였다. 불과 9개월 만에, 특히 유로가 끝나자 가치가 5배 넘게 폭등했다. 득점 도움 없이도 팀에 기여하는 법을 보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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