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애. 출처ㅣ지애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양성애자라고 고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애는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 이해할 수 있나"라며 자신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 호감을 갖는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또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생겨서 행복하다"며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최근에는 연인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여럽고 힘들고 다사다난하고 뭐가 LG됐던BT"라고 덧붙였다.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는 성 소수자를 뜻하는 말이다.

또 "우리의 감정을 숨기지 말자. 사랑하자. 만약 당신이 지옥에 가야 한다면 내가 가겠다"라고 속내를 표현하기도 했다.

지애의 양성애자 고백은 당초 올케이팝 등 영어권 한류 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 있지만, 최근 국내 연예 매체를 통해 뒤늦게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애는 갑작스러운 관심에 부담스럽다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19일 자신의 양성애자 커밍아웃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서 많이 본 기사 상위권으로 랭크된 것을 공개하며 "그냥 되게 개인적인 연애 문제인데 그게 남자던 여자던 마치 되게 큰일인 것처럼 기사가 나는 게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사는 나라가 이러니까 그렇겠지. 이해가 되면서도 당황스럽기도 하고 뭐"라며 불편하다는 심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데뷔 때보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그냥 지금처럼 지내면서 음악도 하고 편견 없는 세상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했다.

또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재밌기도 하고 화도 조금 나는 하루였다"며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애는 2013년 7인조 걸그룹 와썹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 4인조로 팀이 재편됐고, 그해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에 참가하기도 했지만 2019년 팀이 해체됐다.

▲ 출처ㅣ지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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