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대표팀과 도쿄에 동행하지 못했던 김민재. FC포르투의 유니폼을 입을까? ⓒ곽혜미 기자
▲ 올림픽 대표팀과 도쿄에 동행하지 못했던 김민재. FC포르투의 유니폼을 입을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박진영 영상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진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김민재는 최근 2020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를 내려놓았습니다.

소속팀 베이징 궈안이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 올림픽 참가를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럽 이적 문제 얽히면서 김민재의 올림픽 출전은 애초부터 어려웠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베이징에 차출 공문을 보내며 설득했다지만,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유럽 무대 입성 여부, 탈아시아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김민재는 지난 한 달 사이 이탈리아 유벤투스,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 터키 갈라타사라이, 포르투갈 FC포르투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포르투갈 사정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스포츠타임을 통해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가 포르투갈 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온다. 포르투로의 이적이 유력한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포트투와 베이징 사이에는 합의가 완료된 상황, 김민재 개인 합의가 필요한데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3년 계약과 5년 계약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르투는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 선수단 정리와 빠른 조직력 향상이 필요합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김민재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하며 줄기차게 합류를 요구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물론 이적 시장은 반나절 사이에도 상황이 요동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재를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 PSV 감독이 영입을 여전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정호 이후 유럽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가 없어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 축구, 그 기대를 안고 어디든 가야 하는 김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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