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레이먼드 그린과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다음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그린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골 밑을 지키는 세로 수비뿐만 아니라 미스매치를 버티는 가로 수비도 훌륭하다. 1번부터 5번까지 막을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공격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훌륭한 스크린 세팅, 트랜지션을 이끄는 템포 푸시 능력, 패스까지 공헌도가 상당하다. 

대신 아쉬운 건 외곽슛이다. 잘 들어가던 시기가 있었다. 2015-16시즌 3점슛 성공률 38.8%를 기록했다. 이후 2016-17시즌부터 5시즌 동안 평균 29.3%에 그쳤다. 지난 2020-21시즌에는 27.0%로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떨어지는 3점슛 적중률을 기록했다.

공격할 때 빠른 디시전 메이킹으로 스테픈 커리나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슈팅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공격 흐름이 끊기는 경우도 생긴다. 자신에게 오픈 기회가 생겼을 때 3점슛을 한두 개 터뜨려준다면 공격 흐름이 더욱 원활해질 터. 그린이 이를 위해 슈팅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19일(한국 시간) 'CBS 스포츠'에 의하면 스티브 커 감독은 그린의 3점슛 감각이 올라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장난으로 말하는 게 아니다. 그린의 슈팅이 정말 잘 들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감이 매우 넘치고 있다. 내 생각에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지난 몇 달이 그에게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밥 마이어스 단장도 "우리는 그린이 슛을 던지는 걸 봤다. 그는 능력이 있다. 그는 문제로부터 도망가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연습이 필요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다. 그는 동기부여가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은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다. 매 경기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3점슛 감각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4번의 평가전에서 3점슛 총 3개를 던져 1개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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