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열.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유진 기자] '국민 MC' 유재석을 영입한 가수 겸 프로듀서 유희열(50)이 100억 원대 건물주가 됐다.

19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유희열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건물을 최근 103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3층, 옥탑 1층(대지 306.80㎡(약 92평), 연면적 837.8㎡(약 253평)) 규모로, 유희열이 지난 3월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유희열은 이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은행에서 60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

유희열의 건물이 위치한 곳은 기존에는 주거 지역이었으나 최근 리모델링·신축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곳이다. 유희열은 이 건물을 자신이 이끄는 레이블인 안테나 사무실로 활용할 계획으로, 8월 초 기존 사무실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안테나는 유희열의 건물 매입 배경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들을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안테나 측은 "소속 연예인들이 더욱 자유롭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장르의 신인 아티스트 발굴을 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연습실 등 더 편리하고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사옥을 마련했고, 8월 중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웹 예능 '출장 십오야'에 출연해 "회사에 돈이 없어서 김밥천국에서 뒤풀이를 한다. 월 장부도 놔두고 먹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던 유희열의 안테나는 사세를 확장시키며 연일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M컴퍼니에게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넘긴 지분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170억 원 수준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테나는 카카오엔터의 지분 인수와 투자에 대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사업에서도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예능 시너지를 예고한 유희열은 '국민 MC' 유재석까지 자신의 레이블 안테나에 품었다.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유재석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오랜 논의를 거쳤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부 지분을 투자해 사실상 '산하 레이블'이 된 안테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권진아, 적재, 샘김 등 가수들이 포진한 안테나가 방송인과 전속계약을 맺은 것은 유재석이 최초다. 

▲ 유희열(왼쪽)과 안테나 한 식구가 된 유재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시즌3까지 함께 진행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확인한 공감대로 대표와 연예인으로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됐다. 안테나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고, 유재석은 "함께 펼쳐나갈 재미있는 일들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안테나는 지분 인수로 인한 카카오엔터와 협업, 유재석 영입에 이어 건물 매입까지 연이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이어 사세 확장 중인 안테나가 올해 어떤 새로운 소식을 다시 전할지도 관심사다. 

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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