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훈련 중인 올림픽 축구 대표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 맹봉주 기자] 22일 열리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도쿄올림픽 축구 경기에 관중이 입장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가시마 스타디움에 관중이 들어간다. 골대 뒤쪽에 가시마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약 100~200명 정도가 참석하게 된다"고 밝혔다. 가시마 스타디움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조별리그 1차전이 벌어지는 장소다.

당초 일본은 도쿄 포함 수도권 일대의 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 입장이었다.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18일 하루에만 일본 전역에서 3,0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대부분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가시마 스타디움도 무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였으나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유관중을 택했다.

더 큰 문제는 허술한 방역망이다. 개막을 앞두고 각국 대표팀들이 일본에 도착하는 가운데, 벌써부터 이곳저곳에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뜨고 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에도 확진자가 나왔다.

그럼에도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엄격한 대응을 못하고 있다. 오히려 스스로 방역망을 느슨하게 풀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나, 확진자와 접촉한 선수는 무조건 방에서 격리해야 한다. 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확진 결과가 뜬 선수는 별도 시설에 가서 치료를 받게 된다"며 "그러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경기를 뛸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경기를 뛰었다가 양성 판정이 나면, 경기장 안에 있는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이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외에도 대한축구협회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발표한 도쿄올림픽 축구 규칙을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비디오판독(VAR)은 작동된다. 교체는 전후반 5명, 연장전엔 1명까지 총 6명 할 수 있다. 단 머리를 다친 선수가 나올 경우 1명을 더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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