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부 감독(경남FC 시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말컹이 없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종부 감독의 허베이FC가 창춘 야타이를 꺾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허베이는 19(한국시간) 중국 장쑤에 위치한 장인 스타디움서 열린 2021 중국 슈퍼리그 6라운드에서 창춘을 2-1로 꺾었다.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한 허베이는 6경기 321(승점 11)로 그룹B 3위를 기록했다. 1위 상하이 하이강(승점 12)1점차이며, 2위 상하이 선화(승점 11)와는 동률이다.

구단의 재정 문제로 말컹을 이적시킨 허베이는 파울리뉴를 중심으로 야오 슈첸, 장 후이, 인 홍보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창춘은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주니오를 선봉에 세웠다.

허베이는 전반 8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주니오에게 당했다. 하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5분 야오 슈첸의 빠른 동점골이 터졌고, 6분 뒤 왕 치우밍의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허베이는 후반에도 더욱 공격을 몰아쳤다. 파울리뉴와 인 홍보가 연이은 슈팅으로 계속해서 창춘의 골문을 두드렸다.

상대의 공격이 거세질 때면, 적절한 타이밍의 교체로 위기를 넘겼다. 진 치앙, 후 렌티엔, 첸 윤후아를 차례로 투입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운도 따랐다.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메미세비치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해 있는 상황. 창춘 공격수 에릭의 헤더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허베이는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말컹의 이적 속 다소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종부 감독의 허베이는 후반기 첫 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허베이는 오는 22일 오후 730B조 선두 상하이 하이강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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