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야구 대표팀 고영표-최원준-원태인-김민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격적인 보직 경쟁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서 투수 10명을 뽑았다. 이중 오승환, 조상우, 고우석을 제외하면 선발 등판이 가능한 만큼 이중 누가 조별리그 두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20일 훈련을 앞두고 "오늘부터 라이브 배팅을 시작한다. 투수 4명이 오늘 던질 예정이다. 나름대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컨디션이 중요하니까 선수 중에 봐서 제일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를 첫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 피칭에 나서는 투수 4명은 바로 고영표(kt), 최원준(두산),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다. 각 팀에서 국내 에이스로 활약하던 선수들인 만큼 대표팀에서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현재 컨디션이다.

김 감독은 "투수들 컨디션을 보니 제법 좋다. 연습을 많이 하고 왔더라"고 만족스러워하기도 했다. 이 4명은 모두 성인 대표팀 첫 승선이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마치고 대표팀에 입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 선수들이 첫 국제대회라는 부담을 버리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필요하다. 대표팀 코치들은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있게 조용히 보직을 전달할 방침이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투수 명단
좌완: 차우찬, 이의리, 김진욱
우완: 최원준, 고영표, 고우석, 조상우, 오승환, 박세웅, 원태인,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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